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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놀이터/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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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조조의 참모 양수와 문정인 특보 - 계륵 문정인 외교특보의 주한미군 철수론이 쟁점이 되었습니다. 김대중 정부시절부터 외교통이었던 문정인 특보는 한반도가 평화협정이 맺어진 상태가 되면 주한 미군은 철수해야 한다는 논지를 펼쳤습니다. 원론적으로 말할수 있는 부분이긴하지만 그의 현재 위치나 시기등을 고려하면 부적절해 보입니다. 그리고 현재 중국의 자국주의가 너무 심한부분이나 주한 미군 철수로인한 일본과 미국간의 관계는 더욱 공고해지고 한반도를 압박할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렇게되면 단순한 철수문제가 아닌 다시 격량속으로 자처해서 들어가게 될수도 있습니다. 북한에서도 북미수교만 이루어지면 미군철수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을 김일성때부터 시작해 김정일도 가지고 있었고 유훈으로 남기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북한은 중국과 미국사이에서 많은걸 저울질하고 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선언 전문 우리 현대사의 가장 큰 상징적인 장소가운데 하나인 판문점은 비극적인 한국전쟁의 휴전협정이 체결된 곳이고 남북분단이 집약된 장소처럼 인식되었습니다. 판문점이란 명칭은 임진왜란당시 선조가 백성들의 눈총을 받으면서 가던 몽진길에 임진강을 건너기위해 대문 널빤지로 만든 다리에서 유래했습니다. 지난 4월 27일에는 아주 역사적인 만남이 판문점에서 있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전격적인 남북회담이 진행되었고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TV로 보면서 매우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 도보다리에서의 주변을 모두 물리치고 허심탄회하게 둘만의 대화를 나누는 화면은 두고두고 나올 세기의 명장면이 될것입니다. 판문점 도보다리위에서 티타임 남북 정상회담 판문점 선언문 이명박과 박근혜 정권에서는 ..
분단의 아픔이 드러나있는곳 - 파주 임진각과 장단역 증기기관차 오랫동안 개인적인 이유로 블로그를 방치했네요.. 이제서야 조금씩 여유가 생겨 다시재개해볼 생각입니다. 최근 북한의 김정은과 미국의 트럼프가 막말을 서로 시전하면서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을 만들어내고있습니다. 오히려 직접적인 피해를 입을수있는 우리는 너무나 단단한 내성이 생겼는지 그리 심각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주변국들의 너무나 많은 협박속에서 살아서 그런지 왠만한걸로 눈하나 꿈쩍하지 않게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뾰족한수가 있는것도 아니고.. 내팽개칠수도 없는 노릇이지만 옴싹달싹할수 없는 가운데 생긴 모순적 여유라할수 있습니다. 조선말부터 현재까지 직접적으로 외세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는 한반도입니다. 분단의 상징처럼 존재하는곳이 JSA 공동경비구역이고 철책과 더불어 명절때면 실향민들이 차례를 지내는 장소로 나온..
박근혜 하야 촛불 집회 - 시청에서 광화문까지 영상 기록 2016년 11월 12일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을 묵과할 수 없는 지금 샤마니즘 정치를 이시대에 목도하게 될줄은 꿈에도 상상못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백만을 넘어서서 광화문 광장에 운집하게되었습니다. 자조섞인 목소리로 일등시민에 삼류정치가 되어버린 현재의 상황을 돌이켜보면 정치에대한 안이한 생각이 낳은 결과는 아닌지 자문하게 됩니다. 아들과 함께 역사의 현장에 가보고 싶어 데리고 갔는데 처음에 나설때는 쭈뼛쭈뼛하더니만 현장에 당도해서 많은 사람들에 놀라고 다시한번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역사의 생생한 현장에서 느끼는것이 있으리라 생각이듭니다. 오후 3시 시청역에서 내렸을때.. 시청역에 내렸습니다. 덕수궁 견학하고 정동 근대역사 탐방할때 자주 오던곳입니..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와 광화문 촛불 - 2016년 11월 12일 토요일 광화문은 최근 몇년 특히 작년과 올해 많이 가던곳입니다. 물론 어떤 정치적 혹은 사회적인 목적보다 아이와 같이 경복궁을 비롯 창덕궁 창경궁 종묘 사직 인왕산등 역사 유적지를 자주 답사다니며 접근하기 편한 가까운 거리이기에 자연스레 가게되었습니다. 광장내에서 여러가지 사회적인 목소리들을 듣기도 했지만 당사자가 아닌 직접적인 것들이 아니기에 가슴 깊이 아주 절절하게 다가오지 않았던것도 사실입니다. 오히려 부쩍 많아진 외국인 관광객들과 한복입고 다니는 청춘들을 보면서 그런 시절을 그리워하며 조금은 부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던 곳이기도했습니다. 그앞으로 자주 지나가던 80년말부터 90년대초까지만 하더라도 서슬퍼런 전투경찰들과 항상 최루탄 냄새 자욱하던 곳이었고 국회의사당이 있는 여의도 광장은 현재처럼 공원으로 바뀌..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신정정치 박근혜와 최순실 - 연세대 공주전 전문보기 7.80년대와 비교하면 정권에 대한 적나라한 풍자는 최근에는 그리 대중적인 주목을 받지 못했습니다. 오윤의 풍자 그림이나 지금은 너무나 많이변해 실망스러운 김지하를 생각한다면(가까운 사이였고 먼저 죽은 오윤이 지금의 김지하를 본다면 무슨말을 할런지...) 그리고 특히 노무현 대통령 사망이후 새누리당이 정권을 잡은 이후로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팍팍한 삶때문이었습니다. 특히 이전세대는 비교적 시간적 자유를 누렸던 청년층까지 학자금 빚을 떠안은 상태에서 비정규직에 취업난을 비롯한 여러가지 포기한 세대가 등장했습니다. 현실에 대한 비판이나 풍자자체를 하거나 음미할 시간도 별로 허용하지 못하는 조선후기부터 구한말기와 비교되는 속칭 헬조선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런 양극화 현상이 단순히 내수침체와..
박근혜와 최순실 그리고 최태민 고려시대 공민왕과 함께 국정을 농단하던 신돈은 그래도 러시아의 괴승인 라스푸친과 비교되면서 개혁자인가 아닌가 하는 일말의 논란이라도 있습니다. 물론 대신 한동안 왕노릇했던것도 있지만 그래도 공민왕은 노국공주가 살아있던 시절 나름의 초기의 치적이 있습니다. 신돈도 정치적인 포석이 있었던부분도 있다고 해석할수 있습니다. 문정왕후의 보우는 승려임에도 병조판서에 임명하는등 역시 국정을 조롱했지만 그래도 주종관계는 확실했습니다. 문정왕후의 총애를 받았지 보우의 조종을 받은게 아닙니다. 문정왕후에게 많은 조언을 건네던 정난정도 주종관계는 그어져 있었다고 할수있습니다. 무속에 빠져 살았다던 명성황후.. 많은 국고를 탕진했다고 알려졌는데 비판을 많이 받아야하지만 그래도 당시는 시대적으로 왕정시대였고 역시 주종관계가 바..
현대사의 질곡과 건국절을 주장하는 뉴라이트 - 단죄하지 못한 친일파 1945년 8월15일 일본이 패망하면서 우리는 준비없이 해방을 맞이했고 사회는 혼란스러웠습니다. 특히 1950년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완전히 무너지게되었습니다. 1945년부터 1950년 사이에 있었던 극심한 좌우대립은 그나마 별볼일 없던 집안에 골육간의 피터지는 싸움까지 일어나게 된것입니다. 이시기에 역사적으로 가장 뼈아픈 부분은 친일파를 제대로 단죄하지 못한것입니다. 즉 이전의 역사를 철저하게 반성하고 매듭짓고 넘어갔어야 하는데.. 당시 남한에는 철수준비중인 일본과 협상을 위해 중도파인 여운형의 건준이 있었고 김구의 임시정부는 공식적으로 들어오지 못하게한 미군정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입장은 전혀 대변되지 못했고 이들은 우리의 역사적 맥락을 모를뿐더러 알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커다란 갈등없이 조용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