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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놀이터/조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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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평]조선시대 터럭하나까지도 같게 그려야... 초상화, 그려진 선비정신 - 이성낙 눌와 조선시대에는 어진을 비롯해 많은 초상화가 그려졌습니다. 전에는 지금의 사진이나 많이 봐온 서양의 초상화와는 다른 정서를 지닌것이고 사실성이 떨어지고 현재와 상관없는 정도로 애써 구시대의 유물정도로 치부했습니다.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 지난 시대 특히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바라보던 조선시대에 대해 폄하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도 한몫... 권위의 상징인 어진은 그렇다 치더라도 사대부들의 초상화들을 들여다보면 흔히 요즘말로하는 꼰대들을 보는 기분이 들때도 있고 표정없이 근엄하게 무게잡은 모습에 어릴때는 까닭모를 거부감도 있었던데다 사실 그다지 관심이 가지도 않았습니다. 조선시대는 잘아는 것처럼 성리학이 바탕에 깔린 유교사회였습니다. 지금이야 유교의 이미지가 고루한 느낌이 들지만 당대에 성리학은 새로운 이념..
추사 김정희 문인이자 최고의 학자였던 예술가 - 생애 흔하게 추사체의 창시자로 생각하는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일반적으로 깊이 알아보지 않았다면 추사 김정희는 한석봉처럼 글씨 잘쓰고 단원 김홍도처럼 그림 잘그리는 예술가로서 인지하는 경우가 꽤많지만 실제로 그는 금석학의 대가로서 지금기준으로 보면 (당시 성리학적 전통이 많이 사라진 상태의 청나라까지 이름이 알려졌는데 아직 성리학적 기운이 많이 남아있던 조선에서온 학인들의 식견을 알아보고 대우해주었고 역으로 당시 청나라의 높은 문명 수준을 답답했던 조선에 접목시키려던 박지원 홍대용 박제가등 실용적이고 개혁적 성향의 북학파 학자들을 볼수있습니다) 국제적인 명성을 가진 인문학자로 이야기할수 있습니다. 추사의 애제자 소치 허련이 그린 김정희 그림에 관해서 추사는 심의(心意)를 중시하는 문인화의 특징인 문..
효명세자의 부인 신정왕후의 일생 - 동구릉 수릉 후일 고종을 즉위시킨 조대비로 나오는 효명세자의 부인인 신정왕후는 안동김씨와 더불어 세도정치를 펼치던 풍양조씨 집안입니다. 순조시절 세도가이던 안동김씨와 더불어 반남박씨 세력을 몰아낸 것으로 세자빈이 될수 있었습니다. 당시 12세때의 일로 효명세자 이영은 11살이던 시절입니다.현재 방영중인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로맨스를 위해 밀당하는 18세 소녀로 나오지만 실제로 이때는 세자빈으로 있은지 벌써 6년이 넘어가는 시점으로 나중에 헌종이 되는 세손이 태어나기 일년전입니다. 그동안 거의 조명받지 못했던 효명세자를 다룬 사극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인공 이영역의 박보검 현재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결과를 놓고보면 절묘한 캐스팅이란 생각이 듭니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후일 신정왕후 조대비가 되는 풍양조씨 ..
안동김씨세력과 맞서던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 어진 안동김씨 외척이 대단한 위세를 떨치던 순조시절 예악을 내세우며 이들을 제어하고자 했던 효명세자는 아버지 순조대신 대리청정을 하면서 하나하나 안동김씨 세력의 위세를 누그려뜨려나갔지만 22세의 어린나이에 요절하며 조선후기 혼란한 시기가 더욱 공고해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효명세자가 장수했다한들 뒤에 어떻게 전개되었을지 가정하는건 부질없긴하지만 역사적으로 아쉬운 대목이긴합니다.방계였지만 어린나이의 선조는 즉위직전 똑똑했기에 간택되었고 조선시대 최대의 폭군인 연산군도 어릴때는 매우 명민했습니다. 인기를 끌며 방영중인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인공인 효명세자의 어진(후일 추존되었기에 어진이라해도 무방할것같습니다)은 헌종때 그려지고 고종때에 다시제작되었는데 6.25 한국전쟁당시 불에타다 남아 반쪽만 있고 얼굴쪽이 많이 ..
임진왜란 이전 건축양식이 잘 보존된 예천 야옹정 보물지정 임진왜란 이전 명종21년인 1566년에 지어졌다는 기록이 있는 예천의 야옹정이 보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주변에 들를일 있으면 가봐야겠네요.. 보존 문제로 공개가 될지는 의문입니다만.. 조선전기 건축양식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얼마남지 않은 조선전기의 건축물일듯합니다. 예천 야옹정 야옹정 내부 기와에 남아있는 가정 병인 건축 연대공포 영쌍창 통평고대 건물내부 단청 흔적 건물외부 단청 흔적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경상북도 예천군에 있는「예천 야옹정」(醴泉 野翁亭)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17호로 지정하였다. 현재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30호로 지정되어 있는 야옹정은 조선 중종 때 학자인 야옹(野翁) 권의(權檥, 1475~1558)의 아들 권심언(權審言)이 돌아가신 아버지의 학덕을 추모하기 위해 지..
송광사 오불도 미국 포틀랜드 박물관에서 내년에 반환 도난당했던 송광사 오불도가 내년에 반환된다고 합니다. 도난된 국외 문화재들이 많이 반환되기를 기대해봅니다. 혼란한 시절에 사라진 국보급 문화재들은 특히 서양으로 반출된 것들은 복원시에 사용되는 재질이나 기술 문화적 배경등이 다르기에 더욱 훼손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현재 복원을 국내에서 대행해주는 것들도 많이 있긴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게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됩니다. 문화재는 원래 있던 곳에 있어야 제일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반환되는 오불도 칠불도 상세 - 삼신불과 오방불 구불도 (1불-17불) 구불도(2불-18불) 십삼불도(20불-46불) 십삼불도(19불-43불) 도난된 오불도(소재지 불명) 불조전 내부 반환되는 오불도가 원래 있던 곳 문화재청(청장 나선화)과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
[집옥재 강의] 조선왕조 의궤의 가치 - 장서각 박용만 연구원 강의 요약 경복궁 집옥재는 1891년 건립된곳으로 고종의 서재이자 외국사신들을 접견한 곳으로 청나라풍의 건물이 인상적인 곳입니다. 올해 4월27일 도서관의 형태로 개방이 되면서 각종 도서와 관련 유물들을 비치해서 개장했습니다. 오래전 이곳 마루에서 잠시쉬던 기억이 있는데 당시와는 다르게 도서관 형태로 꾸며졌습니다. 현재 이곳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인문학 강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의궤에 관련된 강의 두개를 신청했습니다. 6월22일 장마가 몰려온다는 소식과 소나기가 한참내리던 경복궁 집옥재로 향했습니다. 7월20일까지 있는 전반기 강의는 신청이 마감되었고 9월에 다시 다른 주제로 재개될 예정입니다. 집옥재 안내1896년 경복궁에 큰 불이나자 고종은 창덕궁으로 옮겼다가 1888년에 다시 경복궁으로 돌아와 주로..
최초의 조선 시대 조운선 마도 4호선 발굴조사 완료 마도 4호선에서 운양된 키 - 원형 그대로 거의 보존 블로그의 관련글2015/04/24 - [역사유적 방문/전시및뉴스]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마도 4호선 발굴조사 착수 최초의 조선 시대 선박 태안에서 발굴 - 해저로봇 크랩스터 마도4호선은 최초로 확인된 조선 시대 조운선으로, 잔존 길이 13m, 폭 5m, 깊이 2m 규모이다. 선박의 내부에서는 세금으로 실린 쌀, 보리, 분청사기 등 400여 점의 다양한 유물이 출수되었다. 특히, 분청사기와 나무로 만든 화물표인 목간을 통해 조운선이 1417~21년 사이에 세곡과 공물을 싣고 나주에서 출발하여 한양 광흥창(廣興倉)으로 향하던 중 마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이번에 수중발굴이 종료됨에 따라 선체구조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특징이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