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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과 다큐/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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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나는 조인성의 양만춘 - 안시성 우리에게는 항상 고구려의 상무정신을 본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심심찮게 듣습니다. 좀더 나아가면 그 시대의 영토를 되찾아야 한다는 명목아래 역사 왜곡을 하는 사람들까지 있는걸 보면 고구려 이야기는 우리에게는 매우 피를 끓게 만드는 민족적인 영웅시대이기도합니다. 하지만 고구려의 패망은 내부적인 권력투쟁도 있었지만 수당과의 전쟁으로 인해 내부사정이 매우 피폐해진것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자주성도 좋지만 내치를위한 적절한 조화를 거부한 것때문은 아닐까 조심스레 이야기해보기합니다. 어찌되었건 과거 이야기이기에 당시의 전쟁영웅들이 가져다주는 신비함과 존경스러움은 언제나 흥미롭습니다. 광개토대왕 을지문덕 연개소문 양만춘 그리고 발해의 대조영까지 지금은 제작이 거의없지만 정통사극에서 수시로 나오던 인물들이기도합니..
영화 남한산성과 어릴때 보던 사극 대명 영화 남한산성을 봤습니다. 요즘 정통사극이 지상파에서 사라지면서 대단한 갈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간간히 나오는 영화들이 있긴하지만 역시 역사는 드라마로 보는게 제맛입니다. 특히 KBS는 예산타령에 앞서 수신료를 기반으로 판권과 시청률이 우선적인 퓨전사극이 아닌 대하사극을 빨리 재개하길 기대합니다. 정통적인 사극은 방송 산업이 커지면서 출연료 문제등 예산이 비대해진데다 한류드라마처럼 수출도 용이치 않은데다 제작비용이 높다하지만 교육차원에서라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길 기대합니다. 남한산성은 모두 아는것처럼 병자호란때의 이야기입니다. 위기에 처한 국가와 아무래도 광해군의 줄타듯 오가던 실리외교와 비교되는 인조는 임진왜란 당시의 선조와 더불어 현재 조선시대 군주중에 나라 말아먹은걸로 제일 욕을 먹는 임금이기도..
영화 덕혜옹주 - 빗나간 사실들의 뒤늦은 아우성 영화 덕혜옹주를 보는 내내 불편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영화란점 충분히 이해하고 이야기 흐름이나 스토리의 완결성을 가지기 위해 사실과 엇나갈수 있다는점 충분히 이해하고 봅니다. 뭐라도 하나 사소하게 사실과 다른점이나 고증이 잘못된점 없나 돋보기 들이대며 보고싶지는 않습니다. 길어야 보통 두시간 정도로 압축된 영화한편 보면서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그러고 싶지 않은 마음.. 이인화의 영원한제국이라는 소설로 쓰이고 좋아하는 배우인 안성기가 주연으로 영화도 만들어질만큼의 흥미로운 이야기였던 부분인 정조와 왕을 우습게 여기는게아닐까 할정도로 심하게 대립각을 세우던 심환지등 노론 신하들이 사실은 최근 발굴된 어찰첩에 따르면 상당한 반전으로 정조의 명령에 따른 정치행위였다던가 등등 역사적 사실로 알고 있던 것들도 ..
영화 인천상륙작전 - 평범한 전쟁영화 여름내내 말많았던 영화중에 하나 바빠서 조금 늦게 올리는 후기입니다. 625 한국전쟁 발발은 과욕때문에 기본적으로 소련 스탈린의 허락을 받아낸 김일성의 책임이 제일 큽니다. 많은 양민이 죽어나간 동족상잔의 비극이었으니까요.. 그렇다고 사전에 알아채지도 못하고 적절하게 대처하지도 못한 남쪽의 정치인들이 제대로 한것도 없습니다. 제 밥그릇 챙겨먹기 바빴고 내부에서도 극심한 대립의 시기였는데다 과거청산까지 제대로 하지못한 상태였기에 부족한 부분은 넘어서서 깨끗하게 만들지도 못했습니다. 815해방이후 과거를 정리해 훌훌 털어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밑바탕이 되어주지는 못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오래전 분단시대인 삼국시대 전쟁과 다른것은 당시에는 지금과 같은 단일 민족이라는 개념이 없었습니다. 말만 통했을뿐 서로..
[옛날영화] 고종황제와 의사 안중근 King Gojong and martyr An Jung-Geun (1959) 1959년작 영화 안중근 역할은한 전창근 감독의 작품마의태자 단종애사 백범김구등 주로 역사물을 연출단종애사는 엄앵란의 데뷔작... 고종은 을사늑약 당시의 상황을 묘사하는 앞부분에 잠시나오고오래전 영화라 주연들은 낯설고 일본 공사 미우라로 나오는 허장강이 눈에 띄기도.. 당시 갓 서른을 넘긴 안중근을 생각하면 오십줄에 들어선 감독의 모습이 매칭이 되지 않고실제 후원자였던 최재형의 딸이 일본 밀정을 살해하고 목숨을 바쳐 도와준다는 설정이 역사적 사실과 다르지만나름대로 재미있는 영화 전창근 감독 정보 - http://www.kmdb.or.kr/vod/mm_basic.asp?pgGubun=02&tabmov=T&person_id=00005008
영화 암살 관람후기 - 암울하고 매력적인 1930년대 이야기 개봉 일주일만에 대단한 관객을 모으고 있는중 역사학자를 꿈꾸는 아들과 같이보는 1930년대 이야기인 암살 시대배경이 초등학생 아들이 보기에 매우 복잡하고 흥미가 반감될수도 있었겠지만 배경이된 김구와 윤봉길 이봉창의사의 효창원을 갔다온지 얼마 안되었기에 재미있을거라며 그리 내키지 않는 표정의 얼굴을 데리고 감.. 하지만 영화 시작전 졸립다는 녀석이었는데 끝까지 눈을 떼지않고 보게만드는.. 잘만들어진 영화.. 영화를 보고 생소한 김원봉과 그의 외당숙인 김두봉의 이야기 김두봉이 한글학자인 주시경의 제자이고 김구 부인의 묘비명도 한글로 써준 사람이고... 대중적 인지도가 약한 권력자였던 젊은 김일성이 이사람들을 이용했다는 이야기도 잠깐해주었는데... 김구의 비서였던 선우진의 회고록에 의하면 김구선생이 38선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