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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예술/역사 화가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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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 김정희 불이선란도 - 국립중앙박물관 기증 전시 추사의 그림중에 제일 걸작은 세한도와 불이선란도를 들수있습니다. 최근에 소장자인 손세기 손창근 컬렉션 기증으로 불이선란도를 포함 추사 작품과 용비어천가 정선의 북원수회도등 3백여점이 기증되었고 추사와 오원 장승업의 작품들이 현재 국립 중앙박물관 서화실에서 전시중입니다. 정선의 작품은 전시예정에 있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면 직접 보고오는것을 추천... 함박눈이 오던날 방문한 국립중앙박물관 추사 김정희 - 불이선란도 난만 놓고 보면 익히 봐왔던 구도와 구성이 아님을 알수있습니다. 메마른 터치로 여기저기 꺽이고 시들시들한듯한 모습이지만 이에 아랑곳하지않고 피어난 난꽃 하나가 강하게 무언가 이야기하듯 있습니다.김정희의 세한도는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조선 청나라 조선 일본을 돌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이력이 있습..
고려시대 수묵화로 추정되는 독화로사도 - 이동천 우리나라 고서화 시장에 파란을 가져왔던 이동천 박사는 국내 유일무이의 고서화 감정학 박사학위 소지자이기도합니다. 중국에서 다년간의 도제식 수련까지 받고들어와 천원짜리 화폐 뒷면의 정선의 계상정거도가 임모작이라고 이야기해 한동안 주목을 받았고 천경자 화백의 뉴델리로 서명을 근거로 위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인정을 받지 못하는 모습을 볼수있는데 그동안은 감정방식이나 감정한 사람이 누구인지 철저하게 가려져있기에 막연한 권위에 의존하는 방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공인된 기관인것도 아니고 나중에 위작으로 판명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장자의 몫이기에 위작인지 모르고 구입했다면 막대한 손실이기도합니다. 이동천 박사가 제시한 위작의 증거들은 나름대로 근거가 있는 것들이기에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점점 ..
[도서평] 세한도 천년의믿음, 그림으로 태어나다 - 박철상 문학동네 세한도 관련해서 검색하다보면 이름은 모르더라도 추사를 연구하던 은행원 이야기를 종종 볼수있습니다. 저자인 박철상씨가 그분으로 어릴때부터 한학연구하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고문헌에 관심이 많았다고합니다. 유홍준의 완당평전 초간본이 나왔을때 이백여개이상의 오류를 지적하던 강호의 숨은 고수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역사에서 학예일치를 이야기할때 빠질수 없는 인물이 추사 김정희입니다. 추사의 대표작인 세한도는 그 정점에 있는 작품이라고 볼수있습니다. 문인화하면 소동파의 예찬이후 수묵화를 떠올리는데 정작 김정희는 문자향 서권기를 매우 중시했고 스승 옹방강과 같이 소동파를 열렬하게 흠모했지만 채색화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그림에서 그사람의 공부와 독서의 깊이가 보인다면... 김우명과 윤상도의 상소로 시작되어 김양순의..
쓸쓸하고 높은 정신세계를 펼쳐보인 추사 김정희 세한도 - 국보 180호 추사 김정희의 아주 유명한 그림인 세한도를 보면 의외로 어떻게 이런 그림이 국보씩이나? 하는 의문이 들수 있습니다. 세세히 뜯어보면 가운데 배치된 집은 엉성한건 둘째치고 원근법에도 어긋나는데 아무리 원근법이 서양화 기법이라해도 상식적인 실물 관찰만으로도 나올수 없는 형태입니다. 집안을 들여다볼 입구도 둥그렇고 방향도 원근법 무시된 집이 그려진 방향과 또한 반대입니다. 형태로보면 엉터리... 세한도 그림부분 매우 세심하고 까다로운 금강안을 가졌다는 김정희인데다 이미 청대에 서양화기법의 그림들이 중국에 존재했기에 당대에 청나라에서도 유명했던 김정희가 이런 형태의 회화들을 못보았을리 없습니다. 어릴때부터 천재소리 들었었고 중국에서도 비범함을 인정받은 젊은시절 청나라 최고의 컬렉터라 할수있는 옹방강의 보물창고인..
고려불화를 재현하고있는 김종선의 전통채색화전 - 한국문화재재단 선정릉역 바로 내리자마자 한국문화재재단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 전시장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전통극장 풍류도 있는데 인간문화재급의 최고의 예인들이 공연을 하는곳이기도합니다. 7월 28일 구십이 되신 박송희 명창의 놀라운 예술혼을 볼수있었는데 공연 두시간전에 도착해 좌석을 예매해두고 바로 이곳으로 그림을 보러갔습니다. 김종선의 전통채색화전은 처음에는 고려불화에 심취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해석해 그린 화가의 작품인줄 알았는데 놀라운 색채감으로 고려불화를 재현해내는 인고의 작업을 진행중인분이었습니다. 고려불화는 대략 이십여년전 호암아트홀에서 보고 그동안 간간히 보기는 했지만 대부분이 일본과 미국으로 작품이 반출된 상태이고 전체가 최대 이백여점정도로 추산되지만 국내에는 십여점정도밖에 없습니다. 최고의 경지라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