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 - 습득도 한산과 습득 선승들의 세계

Posted by 놀이터 추억보관소
2019.01.22 04:14 안산이야기/강세황 김홍도와 그림

스무살무렵에 읽었던 단하천연의 기행은 놀라움 그자체였습니다. 나무로된 부처상을 춥다고 땔감으로 쓰다가 주지스님이 기겁해서 나오니 사리를 찾는모습.. 나도 빨리 깨달음을 얻고 저런 경지속에서 살고싶다는 욕망이 일기도 했습니다. 당시에 라즈니쉬를 통해서 처음 접했던 선승들의 이야기는 다채롭고 신비롭기까지 했습니다.


당시 많이 접하던 선시중에 ...


깨달음을 얻기 전에도 물을 기르고 나무를해라

깨달음을 얻은 후에도 물을 기르고 나무를해라


다른 복잡한 것들은 거의 대부분 잊어버렸는데 지금은 이게 가장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젊을때는 고귀한 깨달음을 얻으면 세상이 뒤바뀌고 인생도 뭔가 크게 바뀌리란 생각을 했었는데 중년의 나이를 넘어서면서 결국은 출세를 크게하건 못하건(우리나라 사회는 남에게 보여지는 출세라는게 그사람 인생에서 지나치게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매우 허망한 모습) 자신이 하고싶은걸 얼마나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는걸 새삼스럽게 되뇌임...




김홍도는 아주 어릴때부터 강세황의 지도를 받으며 기술은 물론이고 그림을 대하는 방식과 더불어 당대 최고의 안목을 가진 훌륭한 스승을 두었고 정조라는 더이상 있을수없는 최고의 후원자까지 있었기에 재능과 환경이 뒷받침되어 화려한 명성을 가지고 화원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정조 사후 김홍도는 끈떨어진 신세가 되어 몸은 아프고 도화서에서는 정조때에 당연스럽게 면제되었던 시험까지 주기적으로 보는 굴욕에다 의견은 조금 갈리지만 대체적으로 보는건 경제적인 곤궁함까지 겹쳐진 것으로 보여 매우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런 현재의 곤궁한 상황이 표현된것으로 해석할수 있습니다.




곤궁한 노년시절에 그려진걸로 보이는 습득도입니다. 

습득은 당나라시대의 선승으로 스승인 풍간 스님이 키웠는데 길에서 주웠다고 습득이란 이름을 가지게되었습니다. 절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역시 시나쓰면서 지내는 한산과 친구가되어 둘은 초라한 행색으로 여기저기 덤앤더머처럼 돌아다녔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알고보니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의 현현이었습니다. 나중에 밝혀진건 스승인 풍간은 아미타불이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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