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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놀이터/중국사

도올 김용옥 교수 특강: 도대체 '중국'이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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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옥 교수 특강


특강명: 도대체 '중국'이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연사: 도올 김용옥 석좌교수(한신대학교)
주관: 이화·한경 ACE 아카데미


11월 20일 오마이뉴스에서 국정교과서 문제 인터뷰


김용옥 교수 강연의 특징은 느릿느릿한듯 하다가도 한순간에 정신이 버쩍들게하는 소리들을 할때입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철학자이기에 미리 정해진듯한 경험론적 사회적 관계를 살짝 비껴가는 개념적이고 인과적인 바탕위에서 실제로 느낀것에 대한 현상을 말하고 있기에 상당히 신선한 부분이 있습니다. 신선한 이유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관계이지만 상당한 설득력을 가지고 있기때문이고, 자기 설명을 위해 특정한 입장에 맞추어서 가공되어서 꿰맞춘 것들이 없기에 궤변으로 빠져들지 않기때문입니다. 그가 가진 지식의 세계가 방대한것은 물론이고 항상 직면한 것들에 성실하게 고민을 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재미있었던 부분은 중국과 북한의 관계는 물론이고 중국에서 군대가 가지는 위치에 대한 설명입니다.

마오쩌뚱이 한국전쟁당시 북한을 도운 이유는 의리때문이라는것인데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말렸지만 그대로 실행했다고 함

이전에 조선의용군등에게 받은 도움때문이었다고...


이전에 중국 공산당의 이인자로 많은 대중들에게 존경을 받았던 인물인 저우언라이의 평전을 읽었을때, 아무 기반이 없던 마오쩌뚱을 그가 지도자로 내세운 이유가 자신에게는 없는 카리스마때문이었다고 했는데 대중을 휘어잡는 능력을 가진 마오의 성격을 볼수있는 부분.. 마오가 중국을 장악한 이후 내세웠던 정책들은 대부분 실패하고(대약진운동 같은 경제부흥책) 이를 무마하고자 문화혁명의 광풍을 일으키며 다른곳으로 시선을 돌렸는데.. 그의 사후에 개방화의 길을 갈수밖에 없었던 것은 필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만큼 중요한것이 없지요.. 어떻게 라는 방법론은 곰곰히 되새겨봐야겠지만...

김용옥은 이전 저술에서 중국에서 공산당이 열렬하게 환영받은 이유가 부패한 국민당때문이었다고 설명을 했었는데 강연에서도 살짝 비췄던 것처럼 군기를 세우고 절대 양민들을 수탈하지 못하게 했던게 인심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군벌에 가까웠던 국민당 군대는 양민들을 많이 수탈했었고 공산당에 비해 무기와 경제력이 절대 우세의 전력이었지만 결국은 패하게됩니다.


김용옥 선생의 이야기를 따라가면 중국에서는 국가에 귀속된 군대의 개념이 아니라 공산당에 속한 당의 군대란 위치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구조인데 국가위에 공산당이라는 당이 존재하는 지도체제라는 뜻 이런 체제는 시대조류상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것이지만, 실재하는 현재 중국의 독특한 권력구조라고 설명.. 박근혜 대통령이 이런 자리의 중심에 초대 받았다는것은 대단한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김용옥 선생은 아주 오래전 저술(노자철학 이것이다로 기억 가물가물...)에서 국가라는 개념이 현재의 우리가 느끼듯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고 이야기했었는데 에른스트 캇씨러의 국가의 신화 같은 저술을 예로 들면서 설명

가령 중국 같이 왕조가 수시가 바뀌고 수명이 짧았던 시절이 많았던 곳에서 국가라는 개념을 가지고 살았을 사람들은 관료사회와 그주변 정도였고 대다수였던 시골의 촌부들이 그런 개념속에서 세상을 살아가지는 않았을거란 예를 들면서... 우리나라의 현대사에서의 국가의 위상은 여러가지 정황상 특별한 케이스였고 대단히 위세적인 것이지만 인간세에 피부로 국가란것을 느낄때는 외국나갈때 세금낼때 느끼는 정도의 것이지 일하면서 자면서 밥먹으면서 느껴야할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강연에서 국가 개념을 꺼낸건 이런 근대적 국가라는 개념의 나라를 구상하고 실천한건 중국에서는  쑨원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입니다. 쑨원에서 시작된 국가의 개념이 이제는 중국사람 대부분이 인식하는 단일한 국가라는 개념을 당연시하는 현재를 말하는것인데.. 사회적 인식의 큰 변화... 

20세기를 화려하게 리드했던 미국의 패권주의가 베트남전이후로 도덕적으로 무너지면서 힘을 상실했다고 진단.. 팔미라 유적의 예를들면서 말한 중동의 경우도 미국에서 생각이나 대안없이 후세인을 제거한후 권력공백이 생긴틈을 현재의 극단주의자들인 IS가 장악하게 만들었다고.. 

미국 군수산업의 비대화가 가져온 비대칭 현상이 현재 미국의 소련이 무너진후 상대도 안되는 약소국을 침략하기도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베트남전때의 폭탄 재고까지 쓸어넣었다는 1차 걸프전등 엘빈토플러 같은 경제학자의 저술에서 처음 봤을때의 기묘함...


미국은 현재 비인간화가 많이 진행되었고 금융 사기로 타국들을 등쳐먹는중이라 리더쉽을 점차 상실해 앞으로 50년정도 밖에 못가지 않을까 전망.. 현재 미국에 필적할만한 국가는 중국인데 본인을 매혹시켰던 고전들이 나온곳으로 높은 도덕심을 발휘해 리드해 나가달라고 이야기하는중인데(아부성 수사이지만 현실적인)...  김용옥 선생이 이야기한 중국의 가장 큰 문제는 에너지 소비문제 미국이 현재 전세계 5% 인구로 25% 에너지를 소비하는 국가인데 중국이 전세계 25% 인구로 미국처럼 소비하다가는 지구(김용옥의 개념으로는 천지라는 코스몰로지가 아닐까 생각)가 병들어 망할것이기에 중국에서는 이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고 이끌어 나가야한다고...

김용옥 선생의 강연은 그의 저술들과 더불어 읽어야만 깊이를 느낄수 있는데 가야금 산조나 재즈처럼 즉흥성이 많이 가미된 강연방식 때문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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