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사 놀이터/현대

박근혜 하야 촛불 집회 - 시청에서 광화문까지 영상 기록 2016년 11월 12일

민주주의의 근간이 흔들리는 것을 묵과할 수 없는 지금 샤마니즘 정치를 이시대에 목도하게 될줄은 꿈에도 상상못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백만을 넘어서서 광화문 광장에 운집하게되었습니다. 자조섞인 목소리로 일등시민에 삼류정치가 되어버린 현재의 상황을 돌이켜보면 정치에대한 안이한 생각이 낳은 결과는 아닌지 자문하게 됩니다.


아들과 함께 역사의 현장에 가보고 싶어 데리고 갔는데 처음에 나설때는 쭈뼛쭈뼛하더니만 현장에 당도해서 많은 사람들에 놀라고 다시한번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역사의 생생한 현장에서 느끼는것이 있으리라 생각이듭니다.


오후 3시 시청역에서 내렸을때..


시청역에 내렸습니다. 덕수궁 견학하고 정동 근대역사 탐방할때 자주 오던곳입니다. 원래 계획은 이곳에서 광화문까지 직진할 생각이었는데 조금가다 불가능해 뒤로 되돌아왔습니다.


영상



만추의 덕수궁 돌담길을 이런상황에서 걷게 될줄이야... 



평소같았으면 이화학당을 지나 서울역사박물관 경희궁쪽으로 갔겠지만 목적지인 광화문에 빨리가기위해 덕수궁 후문쪽으로 발걸음.. 아들은 덕수궁 후문에서 홍유릉 견학가던때를 떠올리며 길을 기억해냈습니다. 이곳을 지나면 구세군 서울 제일교회가 나옵니다. 시간이 없었지만 역사 탐방 본능이 튀어나와 한컷... 잠시후 광화문에 도착..


영상


광화문 광장에 도착하니 김제동이 한참 진행중... 광장 중앙에는 전에 기사에서 보았던 단두대가 설치되어있었는데 프랑스 혁명당시 처형당한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가 떠오르기도.. 단두대 안으로 청와대와 그뒤로 우뚝솟은 북악산이 보입니다.



만백성을 어여쁘게여긴 세종대왕이 이광경을 본다면 어떤 말씀을 하셨을고...



광화문 광장에서 광화문으로 갔더니 경복궁 주변으로 이미 차벽이모두 설치된 상태.. 이것도 법원 판결로 세종대왕 동상에서 조금더 뒤로 물러선 것입니다.



광화문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사람들이 매우 많았음에도 질서 정연하고 깨끗


영상


세종문화회관 뒤쪽으로가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나왔더니 가두행진하는 행렬이 보였습니다. 무작정 뒤따라갔는데 청와대쪽으로 행진하는 행렬 가운데 하나.. 경복궁역이있는 내자동 로터리에서 멈춰섰습니다.


어린아이들도 나와서 시위를 같이 참여 할수있는 시민의식을 가진 대한민국의 주권자들입니다.


경복궁역앞 내자동 로터리.. 청와대에서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곳.. 이 소리를 다 듣고 있었을터...


민심이 이런 상태인데 정치인들이나 당사자인 박근혜 대통령의 인식은 아직도 남은 방법이 있다고 여기는듯...

예전에 읽은 윤선자교수의 축제의 풍속사와 정치사를 보면 페스티벌의 연구를 보면 가두행진의 즉흥성과 활력을 이야기했는데 비슷한 느낌을 읽을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날은 축제가 아닌 정치적인 목적이었지만.. 비슷한 활력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축제의 정치사를 보면 축제 행렬을 처음에는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정치 종교적으로 이용하다 정례화되었고 이후에는 세력이 너무 커져버려서 제어를 하기 시작하는데 현재의 상태는 즉흥성이 있긴하지만 축제처럼 장기지속되거나 정례화될 성격이 아니기에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성격은 없다고 보여집니다. 이날 어느곳을 가던지 커다란 일탈이 없고 질서정연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영상


경복궁역앞 로터리에서 막힌후 사직단쪽으로 향해 일명 서촌으로도 불리는 동네를 한바퀴 돌게되었습니다. 행진 행렬은 통인시장을 조금 지나서 막혔고 길이없어 다시 되돌아 나왔습니다. 세종대왕이 태어난 이쪽 동네는 한글날 수성동계곡의 행사를 보러 오거나 맛있는거 먹으로 오는곳이었는데 장사는 대부분 뒷전인채 행렬 구경하기 바쁜 상인들의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사직단으로 걸어가는중.. 종묘와 사직은 임금이 아닌 시민이 지켜나가는것이 지금의 민주주의.. 


사직단 부근에서 경복궁역을 바라보고...


사직단에서 통인시장 조금 지나서 행진하다 막힘..


영상


빨리 가려고 머리쓴다고 경복궁역방향으로 가다 경찰의 차벽에 막혀 대로변으로 가는길은 모두 막혀있었습니다. 골목을 지나 다시 사직단 방향으로 올라갔지만 이곳도 막혀있었고 길은 오로지 경복궁역 지하도... 이곳도 사람이 많아 내려갔는데 도중에 반대편 경복궁으로 나가는 출구는 경찰들이 이미 막아놓은 상태.. 몇몇 사람들은 도발하기 위해 이러냐며 항의하기도 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고 다른 출구로 나가 다시 내자동 로터리로 돌아왔는데 사람은 더 많아져 움직이기 힘들정도.. 그래서 세종문화회관쪽으로 돌아서 광화문으로 다시 나갔더니 인산인해를 이루어 광장안으로 들어가는것은 불가능했고 바깥쪽 도로도 사람 한두명 움직이며 지나갈 정도 공간뿐... 아이 생각해 귀가를 결정.. 광화문역으로 들어가는길은 대략 8시쯤이었는데 이때 이곳 광장으로 오는 사람이 더많았습니다..


경복궁역안.. 청와대로 갈수있는 경복궁 방향은 경찰들이 막고있는 상황.. 몇몇 사람들은 항의하기도 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다시 되돌아온 광화문 광장 사람이 너무 많아 광장안으로 들어가는것은 불가능했고 아이 생각해 귀가...


이 많은 사람들의 염원은...


영상


초등학생 아이와 함께간 역사의 현장.. 민주주의의 참모습과 정의로운 지도자가 필요한 이유를 깨닫게 해주고 싶어 갔는데 후일 자라면서 어떤 영향을 가져다 줄것인지 생각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