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조선이 뒤흔든 이순신의 바다 - 최우열 저서

Posted by 놀이터 추억보관소
2015.04.23 00:17 한국사 놀이터/조선시대

지난해 영화 명량이 나올즈음 이순신 열풍이 대단했고 실제로도 알면 알수록 존경하게 되는 이순신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가운데 하나지만 그의 실체를 알면 알수록 감탄이 나오는 인물

조선이 뒤흔든 이순신의 바다
8점

이책을 저술한 최우열씨는 원래 제목은 '이순신의 행동결정과 당시 조선의 정치 경제 군사 외교적 배경'이었다고 하는데 특히 중요한 대목은 이순신의 실각과 원균의 기용은 둘사이의 갈등뿐만 아니라 당시 정치적 후원세력인 유성룡(류성룡)과 호의적이던 이원익 이덕형 이항복 그리고 원균과 인척관계인 윤두수 윤근수 형제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선조의 잘못된 판단 특히 가토를 잡기위한 수군의 공격은 고니시와 선이 닿았던 김응서를 역이용해 선조가 기획한 것이고 이순신은 이를 무조건 거부한것이 아니라 출정을 했다는 일부 기록들도 있는 상태였지만 선조의 계획은 애시당초 현실적이지 않은데다 비변사와 관료들은 성공 가능성을 낮게보고있었는데 결과적으로 그리 성과가 없었고 고니시의 조롱까지 듣게된 선조는 이순신을 마음속으로 이미 신임하지 않게되었고 연전연승하던 수군에 대한 환상이 있던 선조의 실망감은 원균의 충동질과 윤두수 윤근수등 서인의 후원아래 이순신은 실각하게 되었고 이후 아는 것처럼 원균은 칠천량에서 조선의 당시 최정예 부대인 수군을 대부분 상실하는 우를 범했는데..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건 이런 정치적 배경이 있었다는 것과 선조라는 전시에 적합하지 않은 결정권자의 문제

당시 선조는 조선의 육군을 거의 믿지 않았고 명나라의 군대만을 인정하고 있던데다 수군 단독으로 육지를 점령하리란 환상은 요즘같이 전투기들이 아무리 폭격을해도 결국 마지막 점령은 지상군이 하는 시대인데 하물며 조선시대에 이런 생각을 가졌다는 것은 전쟁중의 최고 결정권자로서는 선조는 매우 당황스런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것

저자는 이순신을 무조건적인 영웅이라기보다 당시의 정치적현실 경제적토대 전시상황등 모든 것을 종합한 여건 속에서 최대치를 끌어낸 노력을 많이한 영웅이라고 평가를 내릴수있고 흥미로운건 명나라에서 미덥지 않은 선조에게 왕위를 내려놓은라고 했고  선조도 재위기간중 수많은 선위파동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이때도 내놓겠다는 입장을 표명..

노량에서 이순신이 전사한이후 만약 가정이지만 전사하지 않았다면 어떤 상황일까를 말하는 저자는 이미 북인이 장악한 정권에서 살아남기 힘들었거나 여론을 의식해 살아있다해도 정치적으로는 거의 사망단계였을거라는..

역사학자인 크로체는 모든 역사는 현대사라는 유명한 문구가 떠오르는데..

그동안 이순신에 관한 책들을 여러권 읽었는데 대부분이 찬양 일색이고 과한듯하지만 그럼에도 대체로 정당한 평가로 볼수있는데 이책은 이것에서 조금 벗어난 주변까지 바라보는 시각을 견지하면서 이순신의 영웅으로서 찬란한 기상과 높은 의협심만으로 된것이 아닌 철저하게 현실속에서 현실적인 계산하에 정치적인것 경제적인것은 물론이로 명과의 외교적인 부분과 군사부분의 여러가지 변수들이 만들어낸 부분이 많다는 점을 이야기

저자가 비판하는 것중에 하나는 당대의 유교적 사관에의해 개인의 문제로만 보는 폐해를 지적

 출판사 책소개 - http://chaeryun.dothome.co.kr/xe/index.php?&mid=board_dQuo16&search_keyword=%EC%9D%B4%EC%88%9C%EC%8B%A0&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470

 

파고파도 끝이 없는 이순신의 이야기는 결국 종합하면 적은 물론이고 최고 결정권자를 비롯한 주변 대부분과 싸우고 꼿꼿하고 치밀한 자신과도 싸우면서 모두를 위한 결과를 이끌어낸 영웅이지만 현실속의 정치관계나 주변의 거대한 이해관계속에서 살아간 인간..전쟁이 굉장히 많은 국가였던 로마에서는 세습황제가 나오기 전까지는 전쟁영웅들이 권력의 최고 정점에 있기도 했지만 조선에서는 철저하게 충신이었고 충신일수 밖에 없었던 이순신의 현실을 보는듯.. 도올 김용옥은 나는 불교를 이렇게 본다에서 이순신이 아마 당시 지방분권적인 철저한 봉건사회였던 일본적 정서의 사무라이였다면 아마도 무능한 군주였던 선조를 당연히 밀어냈을텐데 당대 군주와 양반 사대부계층의 중앙 집권사회였고 중국보다 더욱더 철저한 성리학 이념사회였던 조선과 당대 동아시아의 큰흐름이던 성리학적 가치에 적극적이지 않던 일본의 차이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기도.. 조금더 생각해보면 사상사적으로 중국에서 불교와 도교의 말단적 폐해를 극복해내고 정립된 성리학적인 세계를 철저하게 지키려던 조선시대의 노력이 없었다면 현재의 모습은 지금보다 성급하고 약육강식의 세계가 되어있을수도 물론 지금 시대에 성리학적 가치를 일상생활의 주된 덕목으로 삼는 것은 조금 시대착오적일수 있지만.. 아무튼 저자의 시선이 가져다준 새로운점은 유교적 사관의 시대적 한계인것은 분명히 현실적으로 맞는 대목..

 

이미지 출처 - 채륜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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