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 단원 김홍도 오주석 지음

Posted by 놀이터 추억보관소
2018.10.18 18:29 안산이야기/강세황 김홍도와 그림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많이 알려진 화가를 꼽으라면 단원 김홍도를 제일 처음 이야기할수 있습니다. 단원의 풍속화는 당시 사회상을 엿볼수 있는 귀중한 그림이기도합니다. 


현재 전하는 단원의 작품은 대략 3백점정도인데 김홍도 연구로 유명한 오주석 선생의 말에 의하면 당시 화원들이 가졌던 생활상이나 성실함 그리고 정조의 특별화가로서의 활동까지 고려하면 대략 만점이 넘었을것으로 추산합니다. 도서관에서 우리나라 화가와 관련된 책들을 보면 김홍도관련 책들이 상당히 많은것을 볼수있지만 단연코 군계일학은 오주석 선생의 김홍도 연구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주석 선생은 오십이라는 촉망받는 학자로서는 안타까운 나이에 지병으로 별세를 했습니다. 우리그림 읽어내는데 탁월한 식견을 가졌고 열정적으로 연구를 하셨던 분이기에 더욱 안타깝기도합니다. 역사학을 전공했기에 승정원일기의 날씨기록을 대조해 겸재 정선의 인왕재색도가 그려진 날짜를 정확하게 추산하기도했고 단원의 시조를 찾아내기도 한데다 이채 초상화 두점이 할아버지와 손주가 아닌 동일 인물의 시간차이라는걸 간파하고 피부과 전문의에게 문의해 새롭게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실력과 열정이 결합해낸 역작들을 많이 기대하게 했던 평론가이기도했습니다.



오주석의 가장 유명한책은 한국의미 특강인데 우리그림을 보고 읽는법을 쉽지만 상세하게 기술하기도 했습니다. 수원 출신 미술 사학자를 기리기 위해 수원 남창동에 오주석의 서재가 지난 9월에 열렸다는데 시간날때 방문해볼 생각입니다.



한가지 분명히 해둔건 일부 춘화가 김홍도작이라고 전하는데 이는 김홍도의 생활이나 품성등 됨됨이를 고려하면 전혀 그의 작품일수 없다고 합니다. 당시가 지금처럼 돈을 밝히는 사회도 아니었고 정조의 돈독한 신임을 얻었던 김홍도는 임금을위해 주어진 그림을 그리기에도 바빴고 고관대작들의 그림 청탁도 들어주기 힘들정도로 시간이 없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그의 명성에 맞게 항상 그림 부탁이 많았고 쉽게 거절하지 못하는 섬세한 성격의 소유자였지만 감흥이 돋지않으면 시일이 오래된것이라도 붓을 잡지 않았다고 전해집니다.


조희룡은 호산외사에서 김홍도가 매화 그림을 그리기로하고 그돈으로 그 매화를 사고 술을산다음에 간신히 쌀이나 조금 사가 생활이 곤궁했을거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는 단지 김홍도가 지닌 풍류를 띄워주기위한 수사였을뿐 실상은 먹고사는건 크게 걱정하지 않을정도의 재산을 있었을것이라고 합니다. 청빈한 생활에 대한 선비들의 수사였다고 보는게 당시에는 이런식의 비유들을 덕담 비슷하게 서로들 했다고합니다.



단원의 풍류를 볼수있는 그림 - 포의풍류도




개인생각에도 스승이자 당대 최고의 화가이고 비평가였던 강세황의 영향으로 문인화가 가지는 높은 격조를 코흘리개 시절부터 몸으로 배운것이기에 그에 어울리지 않는 그림을 그렸을리 없다고보입니다. 김홍도의 중년 자화상인 포의풍류도를 보더라도 풍류를위한 진귀한 명품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악기 연주가 매우 빼어났던 음악가이기도했던 김홍도였는데 지병이 있었는지 당시 편지들을 보면 고질병이 돋아 힘들다는 토로를 하고있기도 합니다.

연풍 현감 시절도 인터넷에서는 중매나 놔주고 사냥이나 다닌식으로 묘사된것들이 있지만 도드라지게 끄집어낸 극히 일부분이고 당시의 업무 평가는 나쁘지는 않은편에 속했다고 합니다. 다만 자기위에있던 지방관들의 알력속에서 억울하게 뒤집어쓴 결과임을 밝히기도했습니다. 당시에 파직이되고 한양으로 압송중에 바로 풀려나기도했습니다.


김홍도의 외모는 많은 군중가운데서도 눈에 띄일만큼 출중했고 그림은 물론 글씨도 잘쓴데다 편지들을 보면 매우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였습니다. 거기에다 음악적인 조예도 깊어 악기 연주도 빼어났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런 김홍도의 됨됨이를 저자인 오주석 선생은 역사학을 전공한분답게 기록들을 대조하면서 지금 이시대에 김홍도를 되살렸다고 평할수 있겠습니다.


김홍도의 그림과 인간적인 삶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어야할 도서중에 하나입니다!


저자 오주석


솔출판사 오주석 소개


서울대 동양사학과, 동 대학원 고고미술사학과를 졸업하고, 더 코리아헤럴드 문화부 기자, 호암미술관 및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원을 거쳐 중앙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였다. 간송미술관 연구 위원 및 연세대학교 영상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했다. 단원 김홍도와 조선시대의 그림을 가장 잘 이해한 21세기의 미술사학자라 평가받은 그는 우리 미술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에서 강연을 펼쳤으며, 한국 전통미술의 대중화에 앞장선 사람이다. 2005년 2월 49세의 나이에 혈액암과 백혈병을 얻어 스스로 곡기를 끊음으로써 생을 마쳤다. 


그는 그림을 단순히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읽고 그 속의 작가와 대화를 하도록 가르쳐준다. 그림 속에서 무심히 지나칠 선 하나, 점 하나의 의미를 일깨우며 그림의 진정한 참맛을 알게 한다. 그러기에 독자들의 반응이 뜨거워졌고 이에 따라 98년에 <단원 김홍도>로 시작된 그의 저술은 계속 이어지면서 옛 그림에 대한 일반인들의 사랑을 불러 일으켰다. 학계에서는 그에 대해 "엄정한 감식안과 작가에 대한 전기(傳記)적 고증으로 회화사의 저변을 넓히는 데 힘써 왔다"고 평가한다. 1995년 김홍도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단원 김홍도 특별전'을 기획해 주목받았으며, 저서로는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단원 김홍도』『우리 문화의 황금기 진경시대』및 유작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이 있다. 


오주석은 “우리 옛그림 안에는 우리가 지금 이 땅에 사는 이유, 그리고 우리인 까닭이 들어 있는데, 우리는 여전히 내가 사랑하는 우리그림 하나 대기가 힘들다”고 하면서 전국을 돌며 우리 미술의 아름다움에 대해 강연을 해왔다. 그는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知之者 不如好之者 好知者 不如樂之者)"는 옛말을 인용하며, "감상은 영혼의 떨림으로 느끼는 행위인 만큼 마음 비우기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의 대표작 『단원 김홍도』에서는 김홍도의 전모를 크게 세 층위에서 당대의 화가 가운데서도 여러 방면의 그림을 가장 잘 그리고, 게다가 글씨까지 잘 쓴 서화가의 면모, 시를 잘 짓고 악기를 잘 다룬 풍류인의 면모, 그리고 사람 됨됨이가 호쾌하면서 일방 섬세한 선인의 면모를 보여준다. 고 문일평 선생은 그를 일러 '그림 신선'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는데 그것은 일차적으로는 그 예술의 드높고 아득한 깊이를 말한 것이지만, 나아가서 그의 생김생김이나 인품, 그리고 초탈한 생활의 모습이 신선 같았다는 조희룡의 전기에 근거한 것이기도 하다. 필자는 김홍도의 작품 속에서 시대에 대한 그의 사랑을 읽어내고 또한 그 자신과 스승 강세황의 여유롭고 해학적인 기질과 그의 절대적 후원자였던 뛰어난 철인군주 정조의 훌륭한 예술적 안목과 위민정치의 양상을 읽어낸다. 


『오주석의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화가 9명의 명화 12점을 충실하게 해설하는 작품으로 우리 옛 그림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주는 우리 문화유산 안내서이다. 이 책은 김명국의 <달마상>, 안견의 <몽유도원도>, 윤두서의 <진단타려도>, 김정희의 <세한도>, 정선의 <인왕제색도>, 김홍도의 <씨름>과 <무동> 등 12편의 명화가 간직한 숨은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그 그림들이 왜 좋은지, 왜 의미 있는지를 자세히 설명한다. 


『이인문의 강산무진도』는 오주석 선생이 타계한 이후 그가 생전에 제출했던 연구계획서에 따라 유고를 모아 역사문화 연구소에서 낸 책으로 그의 석사논문을 발전시켜 쓴 글이다. 조선 선비의 심오한 철학과 이념적 지향 위에서 강산무진도를 해석하고 있다.



출처 - http://www.solbook.co.kr/books/author_detail.html?w_code=W0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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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안녕하세요.
    저는 지성의 전당 블로그와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초탈 글이 있어서 댓글을 남겨 보았습니다.
    제가 또 댓글을 달았다면 죄송합니다.
    인문학 도서인데,
    저자 진경님의 '불멸의 자각' 책을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와 죽음에 대한 책 중에서 가장 잘 나와 있습니다.
    아래는 책 내용 중 일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 블로그에 더 많은 내용이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정보를 드리는 것뿐이니
    이 글이 불편하시다면 지우거나 무시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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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식할 수가 있는 ‘태어난 존재’에 대한 구성요소에는, 물질 육체와 그 육체를 생동감 있게 유지시키는 생명력과 이를 도구화해서 감각하고 지각하는, 의식과 정신으로 나눠 볼 수가 있을 겁니다.

    ‘태어난 존재’ 즉 물질 육체는 어느 시점에 이르러 역할을 다한 도구처럼 분해되고 소멸되어 사라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육체를 유지시키던 생명력은 마치 외부 대기에 섞이듯이 근본 생명에 합일 과정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육체와의 동일시와 비동일시 사이의 연결고리인 ‘의식’ 또한 소멸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에 보충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이러한 총체적 단절작용을 ‘죽음’으로 정의를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감각하고 지각하는 존재의 일부로서, 물질적인 부분은 결단코 동일한 육체로 환생할 수가 없으며,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의식’ 또한 동일한 의식으로 환생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정신은 모든 물질을 이루는 근간이자 전제조건으로서, 물질로서의 근본적 정체성, 즉 나타나고 사라짐의 작용에 의한 영향을 받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나타날 수도 없고, 사라질 수도 없으며, 태어날 수도 없고, 죽을 수도 없는 불멸성으로서, 모든 환생의 영역 너머에 있으므로 어떠한 환생의 영향도 받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신에 대한 부정할 수가 없는 사실이자 실체로서, ‘있는 그대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본체에 의한 작용과정으로써 모든 창조와 소멸이 일어나는데, 누가 태어나고 누가 죽는다는 것입니까? 누가 동일한 의식으로 환생을 하고 누가 동일한 의식으로 윤회를 합니까?

    정신은 물질을 이루는 근간으로서의 의식조차 너머의 ‘본체’라 말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윤회의 영역 내에 있는 원인과 결과, 카르마, 운명이라는 개념 즉 모든 작용을 ‘본체’로부터 발현되고 비추어진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자신을 태어난 ‘한 사람’, 즉 육신과의 동일성으로 비추어진 ‘지금의 나’로 여기며 ‘자유의지’를 가진 존재로 착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한 사람’은 스스로 자율의지를 갖고서,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행동한다고 믿고 있지만 태어나고 늙어지고 병들어지고 고통 받고 죽어지는, 모든 일련의 과정을 들여다보면 어느 것 하나 스스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책임을 외면하기 위해 카르마라는 거짓된 원인과 결과를 받아들이며, 더 나아가 거짓된 환생을 받아들이며, 이 과정에서 도출되는 거짓된 속박, 즉 번뇌와 구속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환영 속의 해탈을 꿈꾸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저는 ‘나는 누구이며 무엇이다’라는 거짓된 자기견해 속의 환생과 윤회는, 꿈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습니다. 더불어서 ‘누구이며 무엇이다’라는 정의를 내리려면 반드시 비교 대상이 남아 있어야 하며, 대상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는 그 어떠한 자율성을 가졌다 할지라도, ‘그’는 꿈속의 꿈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뚜렷하고 명백하다 할지라도 ‘나뉨과 분리’는 실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나’에 대한 그릇되고 거짓된 견해만을 바로잡았을 뿐입니다.

    https://blog.naver.com/ecenter2018
    • 책추천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인문학보다는 종교서에 가까워 보입니다.. 불교나 깨달음에 관해 관심이 많은 분이라면 도움이 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불완전함을 내포하더라도 사람이 만들어내는 무늬로서 인문학은 반기는 편인데 유한한 존재인 인간이 지니는 자연스런 모습이라 볼수있습니다.

      종교적으로 결론적인 접근은 젊은시절 정신이 심약할때는 많은 통찰을 주었지만 지금은 책이라는 형식의 문자로 종교적 접근이나 개인적인 자각에 근거하더라도 유사한 방식을 설명 한다는건 일정한 한계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불완전한 문자로 완결됨을 설명하는 모순의 간격이 채워지기 힘들다고 보입니다. 삶의 실천이 스스로 보여질때 진정성과 설득력을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일독해보고 내린 결론이 아닌지라 조심스런 부분도 있지만 내가 원하는 삶의 접근방법이 아닌지라 이야기해봅니다.
  2. 네 의견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