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학계의 통설을 뒤집은 아슐리안 도끼가 출토된 연천 전곡 선사유적지 - 전곡선사박물관

Posted by 놀이터 추억보관소
2018.03.19 13:40 한국사 놀이터/선사시대

한탄강변에 위치한 경기도 연천군의 전곡 선사유적지는 1978년 당시 주한미군으로 와있던 보웬이 발견했습니다. 한탄강에서 애인(이후에 결혼)과 데이트중 우연히 발견한 석기는 대부분이 대수롭지않게 그냥 지나쳤을수도 있었는데, 그레그 보웬은 캘리포니아 빅터벨리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했기에 애인이 줏어온 돌들이 당연히 예사롭게 보이지 않았을터였습니다.


보웬의 제보로 1979년부터 고고학자이자 미술사학자로 유명한 김원룡 선생이 있던 서울대에서 발굴을 시작했고 구석기 유적이 대량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전곡 선사유적지에서 발굴된 것은 아슐리안 도끼로 그때까지의 통설은 아프리카와 중동 유럽등지에서만 발달한 석기였습니다. 아시아에서는 발견된적이 없었기에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니고 있습니다. 



전곡리 유적을 처음 발견한 그렉 보웬의 당시 모습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애리조나 주립대학에서 계속 고고학 공부를 하고 나바호 인디언 보호구역 발굴 책임자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2005년 연천군의 초청으로 당시 애인이었던 한국인 부인과 방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관절염이 심했다는데 2009년 57세의 나이로 타계.


아시아에도 아슐리안 문화가 발달한 지역과 동등한 형태의 석기 문화가 존재했었다는 것... 당시만해도 모비우스 가설로 불리는 구석기 시대의 이원론이 통설이었습니다.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에서만 발견되던 아슐리안 도끼를 근거로 아시아 지역의 구석기 문화가 뒤떨어졌다는 가설이었습니다. 하지만 전곡의 유물이 발견되면서부터 가설은 깨지게됩니다. 이런 이유로 전곡의 구석기 유적은 그가치가 높기에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전곡의 구석기 유적은 27만년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전곡의 구석기 유적은 일본의 역사학계를 자극했고 후일 후지무라 신이치의 유물 조작사건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후지무라 신이치는 당시에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면서 일본의 유물 연대를 계속 고대로 들어가게 했고 급기야 90년대 들어서는 80만년전 유물까지 발굴하게됩니다. 흡사 황우석 사건처럼 일본에서는 열광했고 아마추어였던 후지무라에대해 이전부터 있었던 고고학 전문가들의 여러가지 의혹들은 여론에 의해서 무시하게되고 후지무라는 일본 교과서에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 제보를들은 마이니치에서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는데 조작된 유물을 미리 땅에 묻어두는 장면을 포착했고 혹시나있을 변명을 차단하려고 유물의 발굴발표를 하고난 직후에 영상을 보여주며 후지무라에게 물어보면서 조작극이 만천하에 드러나게됩니다. 이전까지 이상했던 것들은 후지무라 손에서만 유물이 발굴되었고 방금 땅에서 파낸게 흙이 마른 흔적이 있다던가 용암으로 형성된 화산지질층에서 석기유물이 나오는 것이나 해외 유수의 공동 연구도 모두 거절하고 혼자서 만들어낸 것들이었습니다. 이후 일본 고고학계는 전세계적으로 공신력이 떨어졌습니다.



경기도 연천 한탄강을 끼고있는 전곡선사박물관 방문


현재 이곳에는 전곡선사박물관이 들어서있고 주기적으로 원시 시대를 체험하는 축제도 열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군생활을 하던곳이 연천이라 젊은 시절 추억과 맞물려있기도 합니다. 현재 박물관이 있는 한탄강변은 휴가때만 경원선 기차타고 지나가던 곳이고 이후로 와본적이 없던곳..


특이한 건물외관을 볼수있는데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프랑스의 X-TU사에의해 설계되었습니다. 동굴형태와 비슷한데 우리 가족들은 동대문에있는 우주비행물체같은 DDP를 떠올렸습니다.




전곡 선사 박물관 답사 동영상




유튜브 - https://youtu.be/5rXMVhRooyU 

카카오 TV - http://tv.kakao.com/v/383674855

네이버 TV - http://tv.naver.com/v/2886904







전곡에서 출토된 주먹도끼는 앞에서 이야기한것처럼 이전까지는 유럽과 아프리카에서만 발견되던 아슐리안형으로 이전까지의 통설을 뒤집는 유물입니다. 모비우스의 가설인데 하버드의 교수였던 모비우스가 내세운 구석기시대의 발달상으로 유럽과 아프리카등지에서 발달된 형태의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나오는것으로 이외의 지역은 찍개만 발달해 문화적 발전이 느리다는 것으로 일종의 인종 우월주의로 해석될 소지가 높은 것이엇습니다.

발견자인 그렉 보웬은 처음에 구석기 전문가였던 프랑스의 보르드교수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중요한 발견이지만 현재 갈수가 없어 서울대 김원용 교수를 찾아가라고 했고 보웬이 들고간 석기를 보고 김원용 교수는 매우 흥분하면서 곧바로 전곡리에 대한 조사계획을 수립했다고합니다.



인류의 진화과정에 나타난 유인원과 인간들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14개의 모형으로 7백만년전의 투마이부터 1만년전의 만달인까지 진화 순서대로 나와있습니다.




매머드의 모형도 볼수 있습니다.




알타미라 동굴과 구석기시대의 벽화를 재현해놓은 공간.. 예전에 피카소가 동굴벽화를 보고 현재의 예술적 경지가 높다는등 이런말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한것을 본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구석기 시대 인류는 노동은 3-4시간정도로 끝나고 나머지 시간은 놀이나 동굴벽화처럼 그림을 그린것으로 추정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2015년 1월 지하로 내려가면 만나는 기획전시실에서는 인간은 사냥꾼인가? 라는 주제의 전시가 있었습니다. 선사시대 사냥도구의 발달을 볼수있었던 전시



3D로 만난 원시시대


구석기 축제 및 토층 박물관 관련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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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연천군 전곡읍 전곡리 178-7 | 전곡선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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