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김씨세력과 맞서던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 어진

Posted by 놀이터 추억보관소
2016.09.13 16:12 한국사 놀이터/조선시대

안동김씨 외척이 대단한 위세를 떨치던 순조시절 예악을 내세우며 이들을 제어하고자 했던 효명세자는 아버지 순조대신 대리청정을 하면서 하나하나 안동김씨 세력의 위세를 누그려뜨려나갔지만 22세의 어린나이에 요절하며 조선후기 혼란한 시기가 더욱 공고해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효명세자가 장수했다한들 뒤에 어떻게 전개되었을지 가정하는건 부질없긴하지만 역사적으로 아쉬운 대목이긴합니다.

방계였지만 어린나이의 선조는 즉위직전 똑똑했기에 간택되었고 조선시대 최대의 폭군인 연산군도 어릴때는 매우 명민했습니다.


인기를 끌며 방영중인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인공인 효명세자의 어진(후일 추존되었기에 어진이라해도 무방할것같습니다)은 헌종때 그려지고 고종때에 다시제작되었는데 6.25 한국전쟁당시 불에타다 남아 반쪽만 있고 얼굴쪽이 많이 소실되었습니다. 시기상 있을법한 사진한장 남아있지 않아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타다남은 어진도 복식연구에는 유효합니다.


어진은 그릴때 털오라기 하나라도 그대로 그리는게 원칙입니다. 당대 최고의 도화서 화원이 그리는 작업이기에 한치라도 소홀함이 없어야하는 작업입니다. 현재 당시 그대로 제대로 남은 어진은 태조 이성계와 영조이고 고종과 순종은 실제 사진까지 남아있는 시대이고 고종은 사진 찍는걸 좋아해 자료가 많습니다. 대부분 임진왜란 시기와 순종때 어진을 모시던 선원전이 불타면서 많이 사라졌고 6.25 한국전쟁직후 부산에 있던 용두산 화재로 대부분 소실되었습니다.  철종의 어진도 반정도 타다 남아있지만 얼굴형태가 대부분 살아있습니다.  많이 돌아다니는 세종과 중후하면서도 어딘가 꽃중년 스타일의 정조의 어진은 상상도입니다. 실제 정조는 체구가 있는편으로 기록되어있습니다.


이외에 광릉 참봉으로있던 이이첨이 임진왜란당시 들고 나온 세조의 어진은 순종의 어진을 그리기도했던 이은호의 초안작업본이 경향신문에 나온적이 있습니다. 당시 사진이 남아있긴하지만 사진 원본은 없고 작업중인 모습을 촬영한것이라 형태를 정확히 알기 어렵습니다.



상당한 미남으로 알려졌던 효명세자는 문학과 예술에도 정통했던 그야말로 엄친아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전쟁직후 타다남은 효명세자 어진.. 사진자료가 없는게 아쉽게 느껴지는데 어딘가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아마 수장고에 보관하고 전쟁통에 전시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측.. 얼굴 주요 부분이 타버려 알기 어려운..



선원보략에 그려진 효명세자의 모습.. 수염을 기르고 지금과 시대상이 다르긴하지만 스물두살에 죽은 청년의 모습으로 보기에는 너무 노안.. 그래도 눈매나 코 입의 모습은 보고 그린것이라면 비슷하지 않았을까 추측해보지만 선원보략에 그려진 인물들은 실제 모습과 다른부분이 많기로 유명...



상상으로 복원된 효명세자 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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