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궁에 처음 가던날 - 2013년 8월

Posted by 놀이터 추억보관소
2016.05.20 02:33 역사유적 방문/고궁

경희궁은 아직 복원이 될려면 먼곳입니다. 일제시대 공중분해되다시피했고 학교까지 들어섰던데다 현재 서울역사박물관이 중간에 들어서면서 현재로선 원형대로의 복구는 물건너간 상태.. 정문이 이토히로부미의 박문사 문으로 쓰이다가 다시 원래위치인 경희궁으로 흥화문이 되돌아왔지만 위치가 바뀌었고 아쉬운건 역시 금천교와 위치가 심하게 틀어진 상태.. 하지만 주변은 이미 빌딩과 사유지들이기에 되돌려지기는 어려워보이는데.. 하긴 부근의 서대문도 전차지나다니기 걸리적거린다고 오백년 넘은 서대문을 없앤 일제이고보면..


경희궁은 광해군시절 지어지기시작했습니다. 서쪽에 있기에 서궐로 불렸고 동궐은 창덕궁을 말합니다. 세자시절 우연까지 겹쳐 꼬인 명나라로부터 인정받는것부터 시작해 아버지인 선조의 선위파동을 비롯해 마음고생 심했던 세자시절은 물론이고 인목대비를 폐하고 영창대군을 죽음으로 몰아넣은후 정통성에 골몰했던 광해는 궁궐을 많이 짓는데 인왕산자락에 인경궁을 짓다가 왕기가 서렸단 소리에 짓기 시작한게 경희궁이었습니다. 이집터는 원래 인조의 아버지 정원군의 사저였다는 말이 전해내려옵니다. 이말은 인조대에 만들어진말인지 정확치는 않습니다. 경희궁 뒷편에 왕기가 서렸다는 바위가 있습니다. 창경궁에도 있지만 경희궁에도 바위를 그대로 살려 건축물과 조화시키던 선조들의 독특한 건축술이 눈에 들어옵니다. 그때문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경희궁은 만들어진후 광해군은 인조에게 쫓기어 이곳에서 살아보지는 못했습니다. 더구나 인조는 창덕궁과 창경궁이 파괴되어 이곳에서 정사를 보기도 했습니다.


경희궁의 원래 이름은 경덕궁이었는데 이름을 바꾼건 영조였고 아직도 영조의 어진이 이곳에 모셔져있습니다. 숙종이 태어난곳으로 경종 정조 헌종이 즉위한곳이 숭정문입니다. 숙종 영조 순조가 이곳에서 승하하신곳으로 경복궁은 실제로 통치하는 궁궐로서 기능한 기간이 짧지않음을 고려하면 창덕궁과 창경궁은 법궁으로 더불어 경희궁도 이궁으로 인조부터 철종때까지 상당히 오래 쓰여졌습니다.


경희궁은 복원이란말이 무색할정도로 몇개만 상징적으로 남은상태입니다. 주변 건물들의 밀집을 보면 원형대로 되돌아가는건 어렵고 중간에 서울역사박물관이 들어서면서 더욱 요원해졌습니다. 원래 100여개의 전각들이있었던 경희궁은 현재 복원계획중인것으로 알고있지만 예산문제로 경복궁 복원도 계획과 달라질수도 있는 시점이라 두고봐야할듯..


현재 서울역사박물관 앞 경희궁 금천교


더워서 서울역사박물관에 먼저 들어감.. 이날은 종묘까지 가기로 예정되어있어서 매우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


서울 역사박물관 외부에 전시된 해체된 경복궁으로 박정희시절 콘크리트로 축조된.. 비슷한 느낌으로 현충사나 세종대왕 영릉의 박물관 그리고 행주산성등에 가보면 곳곳에서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전통 건물들을 볼수있습니다. 공간에 대한 감성이나 대하는 마음등이 차갑고 날카로워 목조가 주가되는 원래에 비해 느낌이 많이 떨어집니다. 

콘크리트 복구의 원조는 일제가 석굴암을 복원하면서 자행한것이되겠습니다. 당시로선 최첨단 과학을 빙자해 천여년전 사람들보다 덜떨어진짓을 한것이지요..



일명 왕기가 서렸다는 바위.. 궁궐내에 이렇게 큼지막한 천연 바위가 존재하는 조상들의 건축에 대한 생각이 재미있습니다. 물론 광해군이 경희궁을 만든 가장 큰 이유가 되는 바위가 되겠습니다.


아직 단출한 경희궁 이때만 복원계획이 요원했었는데 지금은 계획이 잡혀있다고 들었습니다.


영조의 어진이 모셔진 태령전 영조는 경희궁에서 치세의 절반을 보냈다고 하는데 그의 재위기간을 생각하면 굉장히 오래있었던 곳




경희궁의 정전인 숭정전 원래의 건물은 현재 동국대학교내에 정각원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일제시대에 이관된것으로 다시 옮기기에는 훼손우려가커서 그대로 쓰이고있습니다. 경희궁은 원래 백개의 건물이 들어섰던 큰 규모의 궁궐이었습니다.



경희궁의 정문인 흥화문 

이토히로부미의 사당인 박문각 정문으로 쓰이다 해방이후에는 근처에있던 신라호텔 정문으로 쓰이기도했습니다. 1988년 이곳으로 옮겨짐 원래 자리는 현재 구세군빌딩자리입니다.


일제에의해 산산히 분해되었던 경희궁 2023년까지 많은부분 복구가 될거란 말에 간간히 가볼 예정입니다. 경희궁은 원래 경운궁(덕수궁)과 이어져있었던 공간입니다. 정동의 근대역사유적을 둘러보는 코스라면 경희궁은 지척에 있습니다. 근처의 다른곳으로는 김구선생이 해방이후 서거할때까지 집무를 보던 경교장과 가는길에 서대문이던 돈의문터를 둘러볼수 있습니다. 작년에 갔을때는 큰변화는 못느꼈지만 좀더 복구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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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신문로2가 2-1 | 경희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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