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원이 아닌 창경궁에 처음 가던날 - 2013년 8월

Posted by 놀이터 추억보관소
2016.05.19 01:38 역사유적 방문/고궁

내게 창경궁은 창경원으로 어린시절 호랑이 보러 가던곳이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지금의 에버랜드인 자연농원을 자주갔지만 창경원은 아마도 1976년이던가 77년이던가 여동생과 어머니였는지 따라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낙타앞에서 찍은 사진 한장 달랑 남아있고 그때의 기억은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일제의 만행은 교묘하기도합니다. 조선시대의 흔적을 지우기위해 부단히 노력(?)한 것 가운데 하나가 창경궁은 원으로 격하시키고 동물원 식물원을 주욱 나열시키고 연못도파고...


창경궁(昌慶宮)은  조선 성종 시절 모셔야하는 늘어난(?) 대왕대비와 대비들이 거처하기위해 중건한 궁궐로 원래는 세종때 상왕인 태종을 위해 만들어진 수강궁(壽康宮)이란 이름을 가진곳이었습니다. 대체로 뒤로 물러난 궁중의 어른들을 위한 궁궐이지만 이곳에서 영조는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기도했고 숙종은 인현왕후를 주술로 저주하던 장희빈에게 사약을 내린곳이기도합니다.


창경궁은 1983년 12월31일부터 공개관람이 폐지되고 명칭도 다시 회복되면서 동물원을 철거했고 현재 과천에 있는 서울대공원으로 이전 그후 1986년 8월 원래의 모습을 회복했다고합니다.창경궁은 원래 붙어있던 창덕궁은 물론이고 종묘와도 길이이어져 있었는데 작년엔가 종묘에 갔을때 복원중이었습니다.


앞서갔던 창덕궁과 경복궁에 이어 열흘동안 이곳 창경궁까지 세군데였고..  다음날 경희궁과 종묘 이틀후 수원화성 다시 이틀후 마지막으로 덕수궁까지 땡볕속에서 여름방학동안 스파르타식으로 강행군


옛생각하면서 4호선 혜화역에서 내려 대학로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아내와 공통으로 내뱉은건 대학로는 이십여년전 들락거리던때인지라 낡은 건물들을 보고 세월의 흐름을 느낌...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 보물384호이고 임진왜란때 불타 1616년 중건한것으로 역사유적지를 돌다보면 임진왜란 일제 강점기 그리고 625한국전쟁 당시와 많이 만나게 되더군요. 화재와 더불어 훼손의 큰원인이 된 전쟁들...



창경궁은 금천교가 유명하지만 이때는 숙제때문에 다니던 전무후무한 지식으로 그냥 사진찍기 좋은데만 골라서... 다리의 정확한 명칭은 옥천교입니다. 뒤에 문은 정전으로 들어가는 명정문



찾아간날이 광복절인 8월15일이었는데 창경궁 두번째 방문은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묘한 인연 

창경궁의 정전인 명정전 1484년 성종때 세워졌지만 역시 임진왜란당시 소실되었고 1616년 광해군의 중건되었는데 현재 남아있는 궁궐 정전중에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너무 더워서.. 


명정전 뒤로 나가면 나오는 함인정 원래는 옆쪽에있는 문정전과 숭문당을 돌아보는것이 순서일수 있지만 그냥 돌아다님... 이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갈때는 함인정안에 4계절을 노래한 시가 걸려있었습니다. 이곳은 주변이 넓어 주로 왕과 신하들이 접견하는 장소로 쓰였다고 합니다.


경춘전은 대비전으로 쓰였고 인수대비와 혜경궁홍씨가 거처하던곳으로 정조와 헌종이 태어난곳


왕과 왕비의 침전으로 연회때에서 쓰이던 통명전 보물 818호


통명전 마루에 앉아서 더위를 식히는중.. 장희빈이 이곳에서 인현왕후 저주를 걸던 장소로 알려짐(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쉬던중)


통명전 뒷쪽으로 돌아서 가면 성종의 태실을 만날수 있습니다


춘당지 원래 조그만 연못이었는데 일제시대 넓게 만듬...


춘당지를 지나다 만나는 팔각7층석탑 우리나라에서 보기드문 형식으로 일제강점기때 이왕가박물관 건립당시 만주에서 가져온것으로 제작연대는 1470년로 라마탑의 형태


대온실 - 1909년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온실 건물


아까 돌아보지 못한 숭문당 정전인 명정전 바로 옆건물




창경궁에 가면 숙종때 만들어진 관천대를 볼수있습니다. 비슷한 형태의 관천대를 창덕궁옆 현대사옥터에서도 볼수있는데 원래는 창덕궁 후원쪽 금마문 밖에 있던것을 이곳으로 옮겼다고합니다.



이상으로 처음가본 창경궁에 대한 기록이었습니다. 처음이라 별생각없이 바라보다 왔는데 좀더 꼼꼼하게 공부하게되는 계기가 되도록 노력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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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창경원에서 창경궁으로 이금이 바뀌던 날 창경원에서 종로거리등에서 시가지 행진 행사에 중군복장(기마)으로 참석한 적이 있는데
    이런태용은 없네요, 많은 기관과 단체에서 참석하셨는데 이런 내용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